오픈소스 기여는 이럴 때 하세요

Fri, Dec 11 2020 09:30:48 KST

나도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기여”라는 걸 해봐야지… 이런 목적 말구,

1. 실용적인 목적

자기가 사용하는 어플 있을텐데 쓰다 보면 버그 때문에 불편한 경우도 있구, 이런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실제 사례인데요, 저는 geany 애용자입니다. 리눅스 쓸 때는 몰랐는데, FreeBSD 쓰니까 core 파일 생성하는 옵션이 켜져있는지, geany 를 종료하면 geany 에 버그 때문에 geany.core 이라는 코어 덤프 파일이 자꾸 생긴단 말이죠. 삭제하는 것도 일인데다가 git add . 할 때 실수로 geany.core 파일이 추가될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삭제하면 또 생기고..

그래서 참다참다 못참아서(ㅋㅋㅋ) 결국 패치를 보냈습니다.

https://github.com/geany/geany/pull/2634

그게 반영되어서 1.37 버전부터는 버그 패치되어서 geany.core 라는 파일 안 생깁니다.

그리고, 한글로 검색하다보면, 조합 중인 끌글자가 검색 안 되기 때문에(저는 그걸 버그라고 봅니다), 검색하기 전에 조합이 완성되게끔 CTRL 키를 한번 누르고나서 검색하는 것도 굉장히 귀찮습니다. 그래서 그 문제를 해결하는 패치를 올렸습니다.

https://github.com/geany/geany/pull/2676

반영 여부는 저도 모릅니다.

2. 눈에 거슬리는 부분

그것은 바로 오탈자입니다.

개발하다보면 라이브러리를 끌어다 쓰게 마련인데, API 문서에 오자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쳐도 되고 안 고쳐도 그만인데, 그렇게 오자 수정하는 패치를 보내서 반영이 되었습니다.

https://gitlab.gnome.org/GNOME/gtk/-/merge_requests/960/diff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