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사용자도 국가 공문서를 읽을 권리가 있다.

Tue, Apr 5 2011 15:50:00 KST

hwp 포맷 1종류만 게시하는 관공서가 굉장히 많습니다.
관공서가 게시하는 hwp 문서 중에는 “읽기 전용(배포용)” 문서도 상당수 있습니다.
한글과컴퓨터사에서 리눅스용 hwp 뷰어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리눅스 사용자들은 hwp 문서를 보는 데에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고자 hwp 뷰어를 간간히 만들고는 있지만 “읽기 전용(배포용)” 포맷 내에 ViewText 라는 부분이 있는데, 한글과컴퓨터 측에서 ViewText 스펙을 공개하지 않아서 역설적으로 “읽기 전용(배포용)” 문서를 읽을래야 읽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관공서들은 hwp 포맷 외에 odf, pdf 등의 공개 포맷을 반드시 제공해야 합니다.
여러 종류의 공개 포맷(txt, html, odf, ooxml, pdf 등)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hwp 폐쇄 포맷만 제공하는 행위는 이제는 사라져야 합니다.
hwp 폐쇄 포맷을 사용할 것 같으면 국가는 공문서를 볼 수 있는 리눅스용 뷰어를 반드시 제공하거나 그 공문서를 처리할 수 있도록 문서 스펙을 제공해야 합니다.

리눅스를 사용하는 것이 잘못이 아닙니다. 국가가 나서서 일방적으로 hwp 를 강요하는 것이 잘못된 것입니다. (민원에 대한 답변으로 “국가가 나서서 일방적으로 hwp 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추후 시간날 때 본문을 수정, 보강할 예정입니다.)
관공서에서는 공문서를 열심히 hwp 포맷으로 게시하고, 한글과컴퓨터사에서는 ViewText 스펙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이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인가요? 이런 사회는 짐승같은 사회입니다.

리눅스 사용자는 짐승이 아닙니다. 리눅스 사용자들도 국가 공문서를 읽을 권리가 있습니다.

참고 자료

hwp 스펙 문서 문제점
https://github.com/cogniti/ruby-hwp/wiki/hwp-%EC%8A%A4%ED%8E%99-%EB%AC%B8%EC%84%9C-%EB%AC%B8%EC%A0%9C%EC%A0%90

국회입법조사처, HWP 퇴출 거듭 강조 2011.1.4
http://www.ddaily.co.kr/news/news_view.php?uid=72957

국회입법조사처 [현안보고서] 공공문서에 대한 개방된 형식 도입의 필요성과 정책방향, 발간일 2010.12.31
http://www.nars.go.kr/publication/boardView?div=10&type=02&invest_id=000000012484&baseURL=/publication/board?div=10%5Etype=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