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퇴근하러 다시 출근한 날
오늘 새벽에 쿠팡 물류센터에서 퇴근했습니다. 퇴근 통근버스의 출발 시간이 촉박해서 깜박하고 쿠펀치에서 퇴근 체크아웃을 하지 못한 채 건물을 나왔습니다.
통근버스가 출발한 지 4분이 지난 뒤에야 퇴근 체크아웃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결국 목적지에 내린 후 한 시간을 기다린 뒤 주간조 출근 버스를 타고 쿠팡 00센터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센터에서 퇴근 처리를 마친 뒤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원래 이날도 일용직으로 출근할 예정이었지만,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 상태에서 다시 일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저는 수면 부족을 이유로 출근을 취소했습니다.
집에 도착한 뒤 땀에 흠뻑 젖은 몸을 씻었습니다. 폭염 속에서 육체노동을 하며 받은 스트레스 때문인지 며칠째 배변을 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푸룬 음료를 마신 뒤 여러 차례 화장실을 다녀왔고, 마침내 낮에 잠이 들었습니다.
폭염이 계속되고 있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꾸준히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할 예정입니다. 생각보다 수입은 괜찮습니다. 쿠팡 물류센터에 출근하지 않는 날에는 다른 일도 하기 때문에, 생활비를 지출한 뒤에도 일주일에 약 50만 원, 한 달에 약 200만 원이 남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저축이라기보다는 생활비를 지출한 뒤 남는 돈입니다.
하지만 이 돈도 결국 맥 미니 구입비와 인공지능 작업용 메모리 구입비로 모두 사용할 예정입니다. 현재 예상되는 메모리 구입 비용만 약 1,500만 원입니다.
예전에는 같은 용량의 메모리를 200만 원이면 충분히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가격 인상과 유통 과정에서 붙는 마진 때문에 약 1,500만 원을 지불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무조건 찬양하는 사람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한참 자고 일어나니 저녁이었습니다. 오산역으로 이동한 뒤 인근 약국에서 수면 유도제인 슬리펠을 구입했습니다. 이후 김밥천국 오산역점에 들어가 쫄면을 주문했습니다. 이 식당은 제가 자주 방문하는 곳입니다.

김밥천국 오산역점의 쫄면은 맛이 독특합니다. 쫄면 소스와 들기름이 서로 어우러져 다른 식당의 쫄면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맛을 만듭니다. 그 맛을 말로 정확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약간 맵고 새콤한 맛과 들기름의 고소한 향이 잘 어울립니다. 쫄면에는 콩나물, 양배추, 오이, 새싹채소와 삶은 계란 반쪽이 올라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꽤 역동적인 하루였습니다.
